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9일 욕설 녹취록 파문의 당사자인 윤상현 의원을 면담을 거부했다.
지금은 만날 상황이 아니라는 것이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지역구에서 국회로 상경해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주재하고 있던 김 대표를 찾아왔다. 그러나 김 대표는 20여분동안 기다리고 있던 윤 의원을 외면한채 회의를 끝내고 나갔다.
한 회의 참석자는 “김 대표가 '만날 상황이 아니다'고 말하며 결국 안 만났다”고 전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윤 의원이 실수였다고 인정했고, 여러 번 사과도 하지 않았냐"며 "살생부 파문이 있던 날 친박계 일원으로서 열 받아서 술 먹고 그런건데, 사적인 통화를 녹음을 해서, 그것도 시간이 지나 공개를 한 건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지금은 만날 상황이 아니다” 김무성, ‘욕설’ 윤상현 사과 거부
입력 2016-03-09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