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인 이운재(43) 현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가 ‘슈틸리케호’호 코치로 합류한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8일 열린 기술위원회에서 지난해 12월 사퇴한 김봉수 골키퍼 코치의 후임으로 이 코치를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기술위원회는 “슈틸리케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기술위원회도 올림픽대표팀에서 훌륭한 지도력을 보여 주고 있는 이운재 코치가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과 본선을 앞둔 대표팀의 골키퍼 코치에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다만 오는 8월 열리는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의 중요성을 감안해 기술위원회는 이 코치를 올림픽 종료 이후 국가대표팀을 맡기기로 했다.
수원 삼성과 전남 드래곤즈에서 활약한 이 코치는 총 133차례의 A매치에 출전한 한국 축구 최고의 골키퍼다. 2002년과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모든 경기를 책임졌고 은퇴 후인 2013년부터는 올림픽대표팀 코치로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
이운재 골키퍼 코치, 슈틸리케호 합류
입력 2016-03-09 14: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