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에서 컷오프된뒤 탈당한 홍의락 의원이 9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구제를 시사했지만 이를 거부한 것이다.
홍 의원은 대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5일 탈당 선언 기자회견에서 밝힌 바와 같이 무소속 후보로서 남은 선거준비에 매진할 것을 거듭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당은 저의 탈당계를 조속히 처리해달라“며 ”당을 떠나는 저의 마지막 간곡한 요청이자 충정(忠情)"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탈당 선언은 저 스스로 절벽에 선 것이며, 정치적 생명을 건 것"이라며 "대구를 사랑했고, 대구를 지켜내야만 했다. 아울러 대구에 대한 시각과 인식이 제고되었으면 하는 절박한 심정 때문이었다. 결코 후회는 없다"라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저 스스로 절벽에 섰다” 홍의락,무소속 출마 선언
입력 2016-03-09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