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엣날 취재 관행 바꿔라?” 홍창선 공관위원장의 언짢은 파격 행보

입력 2016-03-09 13:30

홍창선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장의 파격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홍 위원장은 9일 국회 정론관에서 18곳의 경선지역을 발표하는 기자회견 도중 카메라 플래시가 터지자 "눈이 부셔서 불을 끄면 하겠다. 제 카메라는 플래시가 이 정도로 없어도 잘 나오는데"라고 항의했다.

홍 위원장은 "국회만 바뀌어야 하는 게 아니라 옛날 취재 관행도 바뀌어야 한다"고도했다.

홍 위원장은 "저는 옛날 사람들이 어떻게 했는지 모르고 내 식대로 할 테니 참고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지어 “업무용 휴대전화로 오는 전화만 받겠다면”면서 생방송 되는 카메라 앞에서 자신의 업무용 휴대전화번호를 불러주기까지 했다. 이어 "이리로 전화해서 제일 빨리 된 분에게 제가 상을 드린다"고 말했다.

한 신문사 기자가 직접 전화를 걸자 홍 위원장은 앞으로 불러 "이게 뭐냐, 펜이다. 저는 칼도 없는데 칼을 휘둘러"라며 펜을 선물로 건넸기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