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친박계 윤상현 의원은 9일 자신의 김무성 대표 욕설 파문 녹취록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그러나 “의도적인 음모”라며 반격도 시도했다.
윤 의원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일단 대표님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그리고 여러분 모두에게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친박 핵심 인사가 김무성 대표에게 40여명의 살생부 명단을 전달했고, 김무성 대표가 그 말씀을 하셨다는 뉴스가 있었다"며 "한마디로 거짓이었다. 절대 그런일은 없다. 제가 그 얘길 듣고 있지도 않은 살생부 때문에 너무나 격분한 상태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가 정말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제 주변사람이 녹음한거같은데 정말 술을 많이 마셔서 누구랑 대화했는지 기억이 안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취중의 사적 대화까지 녹음해서 언론에 전달하는 행위는 의도적인 음모"라고 반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윤상현 “누구와 대화했는지 기억이 안난다?” 음모설 제기
입력 2016-03-09 1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