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표창원 비상대책위원은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새누리당발 욕설과 내전 양상이 한국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희망을 갉아먹고 있다"고 주장했다.
표 위원은 "윤상현 의원은 자기 당 대표를 향해 입에 담지못할 욕설을 했고, (류화선 파주을 예비후보는) 여성 유권자를 대상으로 전화 욕설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막말과 몸싸움, 집단이기주의, 이권챙기기 등에 물든 정치에 혐오를 느끼고 외면하다 필리버스터, 무제한토론을 통해 정치에 새 기대와 희망을 찾던 와중이었다"고도 했다.
그는 "정치는 '말의 성찬'에서 '말의 전쟁' 사이를 끊임없이 오가는 생물"이라며 "전쟁에서도 제네바 협약이 지켜지는데, 최근 새누리당에서 나오는 욕설 파문은 말의 전쟁에서 제네바협약이 지켜지지 않음이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치의 품격을 갖춰줄 것을 무거운 마음으로 요청한다"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표창원 “새누리발 욕설, 국민 희망 갉아먹고 있다”
입력 2016-03-09 1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