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달군 기막힌 사진 한장, 아빠의 본능이 막은 참사

입력 2016-03-09 10:28 수정 2016-03-09 11:06

“아빠의 본능이 참사를 막아내다.”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9일 홈페이지 메인뉴스에서 한 장의 사진을 내걸고 “지금 온라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사진”이라고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 5일 플로리다주 올랜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시범경기에서 찍힌 것이다. 관중석으로 야구 방망이가 날아가고 있고 많은 이들이 이를 피하고 있는데, 한 남성이 어린 소년의 얼굴을 정면으로 강타하려는 방망이를 손으로 막아내는 장면이다. 이 남성은 다름 아닌 소년의 아빠로 밝혀졌다. 아빠가 아니었으면 소년의 눈에 정면으로 맞을 뻔한 아찔한 장면이다. 그 순간 아이는 방망이를 피하기는 커녕 무슨 일 있냐는 듯이 스마트폰을 들고 있는 모습이다.

NYT는 이 소식을 전하면서 영어로 “Dad's Instinct(아빠의 본능)”라고 묘사했다. 특히 인터넷에서는 “영웅 아빠(Hero dad)”로 칭송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