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7일 발사한 광명성 4호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가 네덜란드의 한 학자의 말을 인용해 9일 보도했다.
네덜란드의 고고학자이자 인공위성 추적연구가인 마르코 랑브루크(Marco Langbroek) 박사가 지난 달 말 촬영한 북한의 인공위성 사진을 공개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이 과학자는 지난달 28일 촬영된 사진에는 광명성4호의 광도가 7 밖에 되지 않아 캄캄한 밤에도 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고 RFA는 전했다.
인공위성에 장착된 태양광전지판에 반사되는 태양광의 밝고 어두움의 변화주기를 관찰한 결과 광명성4호는 계속해서 텀블링, 즉 자체적으로 뒹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은 광명성4호 발사 이후 지금까지 위성에서 촬영한 단 한 장의 사진도 공개되지 않았다며 이것은 위성이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북한 광명성 4호 작동불능상태”
입력 2016-03-09 08: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