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또 선제골… 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8강행 탑승

입력 2016-03-09 07:2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 AP뉴시스

레알 마드리드가 챔피언스리그 8강에 안착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선제골과 결정적인 패스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AS로마와 16강 1차전에서도 호날두는 선제골을 넣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9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5-2016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AS로마를 2-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호날두와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후반 연속골을 터트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 팀은 골문을 수차례 두드렸지만 득점을 내지 못하며 전반전을 0-0으로 비긴 채 마쳤다.

후반전에는 레알 마드리드의 매서운 공격이 돋보였다. 교체 투입된 루카스 바스케스는 후반 18분 상대 수비를 드리블로 현혹한 뒤 크로스를 올렸다. 골문으로 돌진하던 호날두는 바스케스의 크로스를 공중에서 오른발로 차 넣어 선제골로 연결했다.

리드를 잡은 레알 마드리드는 4분 뒤인 후반 22분 하메스의 추가골로 달아났다. 호날두가 흘려준 공을 하메스가 왼쪽 측면에서 강한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AS로마는 선수를 교체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경기 결과를 뒤집을 순 없었다. AS로마는 지난달 18일 16강 1차전에서 0-2로 졌다. 1,2차전 합계 0-4로 레알 마드리드에 8강 진출의 길을 열어줬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