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봄 바람에 황사는 사라졌지만 꽃샘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온라인 곳곳에선 옷장 깊숙이 넣어 둔 점퍼를 다시 꺼내 입어야 한다는 의견이 쏟아졌다.
9일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점차 떨어져 당분간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보이겠다고 예보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떨어질 전망이다.
오전 서울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떨어지겠고 강원 내륙과 산간은 영하 5도 아래로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낮 기온은 서울 6도, 강원도 춘천 8도, 부산 10도로 예상돼 전날 보다 2~4도 가량 낮다.
또 강원 영동 지역은 오전부터 눈이 오기 시작해 최고 8㎝까지 내려 대설주의보가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오후에는 경북 동해안에 최고 5㎝의 눈이 올 전망이다.
이번 꽃샘추위는 나흘정도 이어지다 토요일인 12일 오전부터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요일 오전엔 서울의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가 추위가 절정에 이르겠다.
“경칩이 지났는데 입김 난다” “따뜻했다 추우면 더 춥게 느껴진다” “패딩을 다시 꺼내 입어야 할 것 같다” “올해는 꽃샘추위가 유난히 기승이다” “꽃이 피다 얼어버릴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
“출근길 패딩 입어요” 영하권에 찬바람까지…꽃샘추위 기승
입력 2016-03-09 0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