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일간 아사히신문이 8일 한국 군산 미군기지에서 대중음악 소음을 총기 파열음으로 오인하는 사고로 인해 외출 금지령이 내려졌다 뒤늦게 해제됐다고 전했다.
아사히 신문은 이날 오후 1시 38분 홈페이지에 군산 미군기지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났다고 한미 관계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밝혔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기지 사령관이 기지 내에 외출 금지령을 내고 사고 가능성을 포함해 상황을 확인했다.
그러나 한미연합사령부 측은 보도 직후 국내 언론들의 확인 요청에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답했다.
아사히 신문은 그 뒤 같은 날 오후 7시 14분 온라인을 통해 당시 사건이 대중음악 소음을 총기 파열음으로 오해한 사건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군산 기지 사령관은 총기 난사 사건이 없었음을 확인하고 이날 외출 금지령을 해제했다.
이날 소동은 7일부터 진행 중인 키리졸브 훈련과 맞물려 갖가지 추측을 불렀다. 특히 군산 기지는 F-16 전투기 등 주요 전력이 배치되어 있는 곳이라 우려를 낳았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
일본 아사히 “군산 총기난사 보도는 대중음악 소란 오인에서 비롯”
입력 2016-03-08 21:02 수정 2016-03-08 22: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