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론 에거튼은 8일 서울 영등포구 CGV영등포에서 열린 ‘독수리 에디’ GV(Guest Visit·관객과의 대화)시사회에 참석했다.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휴 잭맨(48)과 함께였다.
휴 잭맨의 한국 방문은 벌써 다섯 번째다. 반면 태론 에거튼에게는 첫 내한이었다. 더군다나 전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국내에서 크게 흥행했던 터라 유독 그를 향한 관심이 높았다.
관객 반응은 역시 뜨거웠다. 앞서 질문 기회를 가진 한 팬은 태론 에거튼에게 사랑고백과 동시에 프러포즈까지 했다.
다른 팬도 조심스레 질문 마이크를 건네받았다. 무대와의 거리가 멀어 태론 에거튼이 잘 보이지 않았던 모양이다. 이에 태론 에거튼은 자리에서 일어서서 그쪽을 바라봤다.
한층 더 ‘심쿵’한 팬은 거의 울먹이다시피 하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에 태론 에거튼은 다시 자리에 앉아 “울지 말라”며 그를 달랬다. 울상을 지으며 애틋한 눈빛을 보냈다.
태론 에거튼은 대답할 때도 귀여움이 넘쳤다. 극중 스키점프 장면은 대역이 대신했다는 얘기를 하면서 쑥스러워했다. 답변을 마친 뒤 동시통역되는 중에는 잔망스러움이 폭발했다. 또 다른 팬에게 눈길을 보내며 장난을 쳤다.
‘독수리 에디’(감독 덱스터 플레처)는 1988년 캐나다 캘거리동계올림픽에 출전한 영국 스키점프 국가대표 에디 에드워즈의 실화를 소재로 한 영화다. 에디(태론 에거튼)가 비운의 천재코치 브론슨 피어리(휴 잭맨)의 도움으로 올림픽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렸다. 다음달 7일 개봉.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