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리노이주 북동부에 위치한 로셀르(Roselle)라는 지역의 경찰서 페이스북에 7일(현지시간) 오후 동영상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채 하루도 지나기 전에 무려 수 만 명이 넘는 네티즌들이 동영상을 봤습니다. 왜 이토록 화제가 됐을까요?
영상이 시작되면 ‘음주운전’과 관련된 내용임을 암시하는 제목이 나옵니다. 촬영된 시기는 지난 1월 23일 밤 11시10분쯤인 것으로 나옵니다. 순찰차량에 장착된 카메라에 촬영된 영상인데 반대편 차선으로 지나가는 승용차 한 대가 좀 이상합니다. 승용차 앞부분에 뭔가 꽂혀있는 듯한 모습입니다.
이상하게 느낀 경찰관은 순찰차로 그 차량을 쫓아갑니다. 뒤에서 헤드라이트를 반짝거리면서 차를 세우라고 하는 것 같은데 승용차 운전자는 제대로 듣지 못한 것인지 꽤 오랫동안 운행을 이어갑니다. 마침내 승용차가 멈춰 선 뒤 경찰관이 다가가 운전자를 확인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그리곤 마지막 메시지가 나오네요. ‘술 마시고 운전하지 맙시다(Don’t Drink an Drive)’.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
[영상] 나무를 매달고 달리는 승용차…“음주운전은 제발 그만”
입력 2016-03-09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