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시범경기가 개막하면서 삼성 투수 윤성환과 안지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작년 10월 한국시리즈 직전 원정도박 혐의로 엔트리에서 빠진 이들의 거취 때문이다.
류중일 감독은 일단 오는 10일 이들이 입국하는 대로 시범경기에 출전시킨다는 방침이다. 하지만 일부 팬들 사이에서 검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등판 결정은 성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시범경기 첫날인 8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삼성 윤성환·안지만 두 선수를 싸고 공방을 벌어졌다. 네티즌들은 경찰 조사가 끝나지 않은 만큼 더 자중해야 한다는 의견과 조사 전이기 때문에 출전해도 무방하다는 주장으로 갈렸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검찰 조사가 너무 늦어지고 있다”며 한목소리를 냈다. 일부는 “조사를 서둘러 정규리그 시작 전에 매듭지어야 한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윤성환·안지만과 함께 검찰 수사선상에 오른 임창용과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조사에서 혐의를 인정해 벌금 1000만원과 KBO리그 시즌 절반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
윤성환·안지만 언제 나오나… 팬들 “수사 서둘러라”
입력 2016-03-08 16: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