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가 3·1절에 영화 ‘인천상륙작전’의 촬영 현장을 방문했다. 이 영화 제작사 태원엔터테인먼트와 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리퍼트 대사는 지난 1일 경기도 남양주 세트장을 비공식으로 방문해 약 2시간 동안 머물며 촬영 중인 감독과 배우, 제작진을 격려했다.
정태원 태원엔터테인먼트 대표는 "리퍼트 대사가 생애 처음으로 방문한 영화 촬영현장이라고 했다"면서 "한국전쟁과 인천상륙작전에 대해 박사 수준의 해박한 지식을 가지고 있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고 8일 밝혔다.
정 대표는 "리퍼트 대사는 감독과 배우, 스태프들과 자유롭게 기념사진을 찍으며 촬영 현장을 훈훈하게 달궜다"고 전했다. 리퍼트 대사는 이번 영화에서 맥아더 장군을 연기한 리암 니슨의 이름이 새겨진 의자에 사인하고 준비한 기념품과 간식을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인천상륙작전'은 사령관이었던 맥아더 장군과 상륙작전에 선행된 엑스-레이(X-RAY) 특수 첩보작전을 수행한 켈로부대원 8명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 시나리오 완성에만 4년이 걸렸으며 총제작비 160억원(순제작비 130억원) 규모의 전쟁 실화 블록버스터다.
할리우드 액션 배우 리암 니슨이 맥아더 장군 역을 맡아 한국영화에 첫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포화 속으로'(2010) 등을 연출한 이재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올 여름 개봉할 예정이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
리퍼트 주한 미 대사 3·1절에 ‘인천상륙작전’ 촬영 현장 방문 리암 니슨 의자에 사인
입력 2016-03-08 1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