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고혈압과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구로 조사됐습니다. 광주는 그 비율이 가장 낮았는데요.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료기관의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335곳)이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이 ‘2014년 고혈압·당뇨병의 치료·관리 등에 관한 적정성 평가결과’를 9일 발표했습니다. 심평원은 2014년 7월부터 2015년 6월까지의 진료분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외래 방문 및 꾸준한 약 처방, 진료지침에 따른 처방과 합병증 예방 및 관리를 위한 검사의 적절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습니다.
국민일보는 심평원의 자료를 바탕으로 지역별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의 수를 전체개설의원의 수로 나눴습니다. 그 결과 대구가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의 비율이 8.5%로 가장 높았습니다. 반면 광주는 3.1%로 전국에서 가장 비율이 낮았고, 전북이 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고혈압 진료를 잘하는 의원은 전국 4698기관으로 최초평가(2010년) 대비 540개소가 증가했습니다. 2014년 상반기(5176개소)보다는 감소 추세입니다. 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은 2664기관으로 최초평가(2011년) 대비 123개소가 증가했습니다. 2013년에 비해서는 검사 기준이 까다로워져 446개소가 감소했습니다.
심평원은 고혈압·당뇨병 진료를 잘하는 의원을 심평원 홈페이지로 공개하고 있습니다. 심평원은 “고혈압·당뇨병 환자가 가까운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 받음으로서 합병증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도록 적정성 평가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그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가자 대구로! 진료 잘하는 의원 비율 가장 높아
입력 2016-03-09 00:01 수정 2016-03-09 08: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