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전날에 이어 8일에도 연례 한·미 연합 군사훈련인 ‘키리졸브·독수리 연습’을 맹비난하며 ‘선제적 타격태세’에 진입했다고 위협했다.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대변인 성명을 통해 “조성된 사태와 관련해 미제와 괴뢰패당에게 우리가 이미 천명한 강력한 물리적 대응을 포함한 전면대응 조치가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금 상기키신다”고 밝혔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평통은 “"정세는 더이상 수습할 수 없는 험악한 지경에 이르렀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우리 자주권과 생존권을 힘으로 짓밟기 위한 날강도 미제와 박근혜 역적패당의 군사적 행동이 끝끝내 개시됐다”며 “미국의 거의 모든 3대 전략 핵타격수단들이 순차적으로 남조선지역에 전개되고 살인악마의 무리로 악명을 떨친 미육해공군의 특공대작전집단과 강습상륙전단까지 투입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고 했다.
또 “침략자 호전광들은 백두산 혁명강군의 작전전역들에 실전배치된 소형화 정밀화 다종화된 핵탄의 보복세례를 면하려거든, 그리고 방사포탄의 불바다에 타죽지 않으려거든 서뿔리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도 했다.
조평통은 “미제와 박근혜 역적패당은 남조선은 물론 일본과 태평양 지역, 미국본토에 있는 침략의 모든 본거지들이 우리 혁명무력이 보유한 각이한 타격수단들의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는 것을 순간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우리의 엄숙한 경고를 새겨듣지 않고 우리의 존엄과 제도에 도전해나선 날강도 미제와 또다시 응분의 대가를 줴쳐댄 추악한 매국역적 박근혜 패당에게 차례질 것은 가장 비참한 패배와 수치스러운 종말 뿐”이라고 주장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조평통 또 위협 "선제적 타격태세 진입했다"
입력 2016-03-08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