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정부 독자 제재 대상은 22명” 김영철 박도춘 등 거물급 포함

입력 2016-03-08 15:25

정부가 8일 발표한 북한의 금융제재 대상에 포함된 단체 30곳과 개인 40명 중 단체 11곳과 개인 22명은 자체 정보에 따른 독자 제재 대상들이다.

이들은 대부분 대량살상무기(WMD) 관련 물품 조달 업체나 군수업체들이며, 개인도 WMD 개발과 직간접으로 연관된 정부 인사들이다.

김영철 노동당 대남비서는 대남도발의 핵심부서인 정찰총국의 이전 책임자였던 점에서 포함됐다. 유엔 제재 명단에서 빠진 박도춘 대남비서도 포함됐다.

북한군의 전략군 사령관 김락겸, 전 당군수공업부장 김춘섭, 당군수공업부 제1부부장 이병철, 부부장 홍승무와 홍영칠 등 군수공업 부서 실무 책임자들도 제재 리스트에 포함됐다.

북한과 거래하는 이집트 싱가포르, 미얀마, 태국, 타이완 등 6개 나라 회사와 싱가포르와 타이완 국적 소유자 2명도 포함됐다.

싱가포르 국적인 레너드 라이 용 치안(Leonard Lai Yong Chian) Senat 선박 사장과 타이완의 류 젠 이(Lyou Jen-Yi) 로열팀코어퍼레이션 사장이 각각 제재 대상에 포함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