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내가 어느정도 재량권 갖고 있다” 홍의락 구제 시사

입력 2016-03-08 14:07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8일 대구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당의 전략상 지금 뭐라고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내가 어느 정도 재량권을 갖고 있다"면서 "정치적 판단으로 결정할 사안이니 조금 지켜봐 달라"고 말해 홍의락 의원 구제 가능서을 시사했다.

김부겸 전 "어쨌든 김 대표가 홍 의원을 만나 좋은 소식을 전하겠다고 총괄적으로 말을 했다"면서 "정치적 수사가 아니라 이 문제를 잘 풀어서 정치인의 상처를 감싸안으면서 지역민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식으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웃으며 "대표님, 제 해석이 과도했나요"라고 물었고, 김 대표는 이에 "아니다.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는 컷오프 의원의 구제를 위한 당규 개정 작업의 구체적인 생각에 대해서는 "그것은 미리 설명 못드린다"면서 "최종 판단 결과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