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안철수 대표가 수도권 연대 안된다고 언제 말했느냐” 사실상 반기?

입력 2016-03-08 13:13

국민의당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에 이어 천정배 공동대표도 안철수 공동대표에게 사실상 반기를 들고 나섰다.

천 대표는 서울 마포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거 연대와 관련해 "안철수 대표가 수도권 연대가 안된다고 말했느냐"며 "지도부의 생각을 너무 단정적으로 못박지 말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대표가 새누리당의 압승을 방치하려고 (선거연대를 반대)한 것이냐. 물어볼 필요도 없는 말 아니겠느냐"며 "새누리당 과반수 저지가 1차 목표라는 점은 분명하다"고 강조했다.

천 대표는 "새누리당 압승을 그냥 방치하거나 그것을 돕는 결과가 되지 않겠느냐는 문제의식을 깊이 가지고 있다"며 "그 문제에 대해선 당내 의논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서로 생각과 현실인식이 다를 수 있다"며 "공동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 전략에 대한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그것은 내부의 민주적인 논의를 거쳐서 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