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이상돈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지역구 후보자별 자율적인 연대는 선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과의 당 대 당 통합은 불가능하지만, 수도권에서의 후보 단일화를 통한 연대는 가능하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이 선대위원장은 8일 SBS 라디오 '한수진의 SBS 전망대'에 출연해 "그런 판단이 제3당이 추구하는 목표와 배치되는 것이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현재 분위기에서 저는 공천 2단계에서의 당대 당 선거연대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본다"며 "일단 대진표를 다 짜고 나중에 추이를 보고 지역구 별로 전략적인 선택을 하는 것은 가능하고 필요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총선 초반이지만 각 지역구에서 대진표가 짜지면 특정 지역구에서는 3등 후보가 의미 없다는 것이 밝혀지지 않겠느냐"며 "그런 경우에는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 당선권에서 멀어진 후보가 사퇴를 하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직 대진표도 짜지 않은 상태에서 선거 연대를 하자고 하는 것은 저는 합당치 않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이 위원장은 "수도권에서는 5%라도 새누리당 표를 우리가 흡수할 것으로 본다. 야권이 분열되면 불리한 결과가 나오지만 반드시 야권 분열이 대참패로 간다고 보진 않는다"며 "그것은 더민주가 국민의당을 겁박하고 압력을 가하는 비상식적 논리"라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이상돈 "후보자별 자율연대는 발생할 수 있는 일"
입력 2016-03-08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