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민연금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9개 공공기관의 동반성장 실적이 미흡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58개 기관 중 19곳은 2014년보다 등급이 하락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58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지난해 동반성장 추진실적을 제출받아 심사한 결과 7개 공공기관이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양호 등급과 보통 등급을 받은 기관은 각각 21곳이었으며 실적이 미흡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평가를 받은 기관은 9곳으로 나타났다.
산업부는 기관별 동반성장 이행실적 평가와 협력 중소기업의 체감도 조사 결과를 합산하고 가·감점을 부여해 최종 4개 등급으로 구분한 평가결과를 지난해부터 발표하고 있다.
우수 등급을 받은 기관은 남동발전·서부발전·중부발전, 가스안전공사, 한국산업안전본건공단, 한국콘텐츠진흥원, 한전KDN이다. 반면 대한석탄공사, 석유공사, 한국조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국민연금공단, 한국산업인력공단, 원자력환경공단, 주택관리공단,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은 개선필요 등급을 받았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수 등급 기관수는 2014년보다 3곳 줄어든 반면 개선필요 등급 기관수는 2곳 늘어났다. 평가위원회는 “올해 평가대상 기관의 동반성장 수준은 전반적으로 전년대비 개선됐지만, 단순 중소기업 지원 실적보다는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동반성장 활동에 보다 의미를 두고 더 엄격하게 평가한 결과”라고 총평했다.
동반성장 실적 평가 결과는 기획재정부가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LH공사, 국민연금공단 동반성장 ‘미흡’…지난해 공공기관 동반성장 후진
입력 2016-03-08 11:23 수정 2016-03-08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