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인 가구 급증, 경북 구미 타운하우스형 소형아파트 눈길

입력 2016-03-08 10:25

1~2인 가구가 급증하면서 소형 주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이 5년마다 실시하는 인구주택총조사(2010년)에 따르면 우리나라 1~2인 가구는 2010년 현재 총 인구의 48.2%에 달한다. 2025년에는 전체 가구의 62.5%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결혼을 늦게 하고, 홀로 사는 고령인구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는 2012년 분석한 ‘가구구조 변화에 따른 주거규모 축소 가능성 진단’ 보고서에서 2017년 전체 가구의 61%(75만 가구)가 60㎡이하 소형주택에 살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1~2인 가구에 적합한 소형 아파트의 신규 공급은 부족해 1~2인 가구는 원룸이나 오피스텔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1~2인 가구가 생활하기에 적합한 소형 아파트는 전용 59㎡미만이다. 대체로 신규공급은 전용 59㎡~84㎡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방의 상황도 마찬가지다. 경북 구미시청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6년 1월 현재 세대 구성원 수가 2.5명으로 1~2인 가구가 특히 많은 도시다. 20대~30대 인구는 총 32.5%에 달하고 평균연령이 36.1세로 젊은 도시 구성을 나타내고 있다.

분양전문 광고대행사 ㈜애드메이저 기업부설연구소에서 발간한 ‘2015년 대구·경북 주택동향보고서’에 따르면 2015년 구미시에 공급된 신규아파트는 총 7116세대다. 이중 전용 59㎡미만 아파트는 전무하다.

실속평형에 온전한 아파트단지시설을 누리며 살고 싶은 수요자들은 있지만 공급은 부족해 소형아파트의 희소가치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입주한 구미시 오태동 ‘오태명당 풀리비에’(전용 56㎡, 49㎡, 38㎡ 172세대)에는 3월 이사철에 접어들면서 구미 공단근로자들의 전월세, 매매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오태명당 풀리비에’는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유럽풍 타운하우스 스타일로 구성하여 산업도시 구미에 친환경적 힐링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 현재 대지 1만6143㎡에 전용 56㎡, 49㎡, 38㎡ 172세대 중 회사보유분 일부 세대를 분양 중이다.

남구미IC에서 2㎞ 떨어진 구미 제1공단 입구 용머리산 자락에 건축됐다. 4층 높이의 아파트지만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 첨단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단지 내 바비큐데크, 입주민 전용헬스클럽, 단지 뒤편 솔숲 트레킹 코스 등 지금까지 구미에서 볼 수 없었던 생활시스템을 모두 갖췄다. 또 1층 전 세대에 지하+알파룸을 제공해 전용성 실생활공간을 극대화했다. ㈜매경주택과 ㈜시스는 이같은 특화설계로 설계저작권을 등록했다.

부동산관계자는 “구미의 신규아파트 분양가가 3.3㎡당 900만원을 훌쩍 넘었지만 오태명당 풀리비에는 3.3㎡당 590만원대로 향후 이만한 위치에 이만한 분양가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도심에 가깝고 자연 좋은, 직장 가까운 강소형 아파트 풀리비에는 향후 가치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팀 이세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