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봄과 여름 어떤 색깔이 유행할까? 옅은 분홍색과 산뜻한 느낌의 하늘색(세레니티), 그리고 열정을 담은 다홍색이 사랑받을 것으로 보인다.
옅은 분홍색(로즈쿼츠)과 산뜻한 하늘색(세레니티)은 색채 전문 연구소 팬톤이 올해의 색으로 선정한 색상으로 이미 세계적인 패션과 뷰티 브랜드에서 유행색상으로 꼽고 있는 색상들이다. 다홍색은 롯데백화점이 선정한 유행색상이다.
롯데백화점은 8일 올 봄·여름 시즌에 가장 주목해야 할 색상으로 ‘써니 레드(Sunny Red)’를 꼽았다. 또 이와 함께 ‘로즈 핑크(Rose Pink)’, ‘오션 블루(Ocean Blue)’도 유행할 색상으로 들었다. 롯데백화점은 2013년부터 각 시즌 별로 당시의 이슈들을 반영한 트렌드 컬러를 선정해왔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봄·여름 시즌의 트렌드 컬러 테마를 ‘힐링’으로 정했다. 지속적인 경기 불황과 취업 문제 등으로 의욕이 고갈(Burn Out)된 현대인들을 치유하기 위해 ‘열정’과 ‘편안함’ 등을 표현하는 색상들을 선정했다고 롯데백화점측은 소개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써니 레드를 “오렌지빛이 감도는 고채도의 빨간색으로, 태양의 뜨거움과 에너지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홍색에 가까운 써니 레드는 열정과 활동성을 표현하는 색상으로,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자유로움과 에너지를 충전시켜주는 느낌의 색상이다. 부드러운 여성미를 강조하는 로즈 핑크는 로즈쿼츠, 편안함을 표현하는 오션 블루는 세레니티와 같은 색상이다.
롯데백화점의 트렌드 컬러는 세계적인 색채연구소인 미국의 ‘팬톤’이 매년 시즌마다 발표하는 ‘10대 트렌드 컬러’와 국내 주요 20대 브랜드의 신상품 색상을 분석하고, 외부 패션 전문가로 구성된 ‘롯데 트렌드 컬러 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선정된다.
우길조 롯데백화점 MD전략부문장은 “매 시즌마다 유행 색상을 제안함으로써 고객들에게 다양한 패션을 시도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에 제안한 유행 컬러는 치유 심리를 반영해 고객들의 소비심리를 상승시키는 효과도 있어 앞으로 폭넓게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올 봄과 여름, 다홍색과 옅은 분홍색, 하늘색이 유행한다
입력 2016-03-08 0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