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北, 제2의 고난의 행군...체제 붕괴 가능성 높다”

입력 2016-03-08 09:35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번 대북 제재로 초래되는 제2의 고난의 행군은 90년대 중반 제1 고난의 행군과 질적으로 다르다”라고 평가했다.

하 의원은 “당시에는 체제는 유지되었지만 이번에는 체제가 붕괴될 가능성 높다”라며 “ 당시에는 무역의존도가 거의 없는 폐쇄형 경제였지만 지금은 무역의존도가 40% 이상이다”라고 분석했다.

그는 “이 수치는 대외의존도가 가장 높았던 7~80년대 한국보다 높은 수치이다”라며 “당시엔 고위층들은 괜찮았지만 지금은 고위층들의 수입원인 무역이 막혀서 고위층들의 박탈감과 체제 이반감이 커진다”라고 했다.

하 의원은 “동시에 김정은에 대한 반감도 커진다. 이번 제재가 3개월 이상만 지속되어도 북한엔 체제 붕괴의 조짐이 나타날 것이다”라며 “통일에 대비한 한국 정부의 기민한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