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김한길, 다시 더민주 갈거면 왜 탈당했나"

입력 2016-03-08 09:30

국민의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야권통합 불가 ‘당론’에 정면으로 반기를 든 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 “다시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려면 왜 탈당을 했으며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은 왜 맡았느냐, 어불성설”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박 최고위원은 8일 불교방송 라디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더민주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제안한 야권통합은 우리 당을 흔들기 위한 정치적 꼼수이고 술책”이라고 “더 이상 통합에 대해선 언급도 말자, 통합 거부의사를 당론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현실적으로 수도권에선 야당이 두 세력으로 나뉘면 표 분산이 되고 불리하다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 점(수도권 연대)에 대해서는 아직 당에서 얘기한 바가 없고, 김종인 대표도 제안한 바가 없다”고 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에 사망선고를 내리고 집권 가능성이 없는 불임정당이다는 판단에 따라 대안정당으로써 출발한 정당”이라며 “중도개혁 민생실용 가치를 둔 우리 당이 굳이 정체성을 훼손해 가면서 창당의 목표를 또 손상해 가며 수도권 연대는 필요가 없다 생각한다”고 했다.

김한길 공동선대위원장에 대해서는 “그래도 민주당 대표를 지낸 분이고 정치권에도 상당한 영향력이 있고 무게가 있는 분인데 그렇게 다시 더불어민주당으로 가려면 왜 탈당을 했으며 국민의당 선대위원장을 왜 맡았느냐. 그건 어불성설이라고 전 본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