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노조 간부, 취직 시켜줄게" 9000만원 가로챈 30대 구속

입력 2016-03-08 11:27
대구 북부경찰서는 아버지가 전국 규모 노조 간부라고 속인 뒤 취업을 미끼로 9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박모(32)씨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2014년 5월 인터넷 게임을 하면서 알게 된 A씨(33)에게 “아버지가 모 노총 지부 간부이며 아버지를 통해서 회사에 취직시켜 줄 수 있는데 접대비가 필요하다”고 속여 지난해 11월까지 170 차례에 걸쳐 9163만원을 송금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취업이 절실했던 A씨가 박씨의 거짓말에 쉽게 속아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