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파트 공사현장에서 억대 건설공구 훔쳐온 일당 4명 검거

입력 2016-03-08 09:04
광주북부경찰서는 8일 전국 각지의 아파트 공사장에서 건설공구를 전문적으로 훔쳐온 혐의(특수절도)로 김모(57)씨 등 일당 4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09년 9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광주·전남은 물론 충남과 경기지역의 아파트 공사현장에 몰래 들어가 광파기 등 건설공구를 차량에 싣고 달아나는 수법으로 훔쳐왔다.

김씨 등은 주로 공사현장의 감시가 소홀한 새벽 시간에 이 같은 절도행각을 벌였다. 이들은 그동안 총 14회에 걸쳐 1억2000만원 상당의 건설공구를 훔친 뒤 공구상에 중고가격을 받고 처분해 막대한 부당이득을 챙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장물의 판매금을 분배하는 과정에서 불만을 품은 공범의 첩보를 토대로 범죄현장에서 증거자료를 확보해 수배중인 주범 김씨 등을 붙잡았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