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용섭 총선공약단장이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가 통합은커녕 연대도 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공멸하자는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이 단장은 8일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김종인 비대위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안하지 않았느냐. 이것은 박근혜정권의 실정을 견제하기 위해선 새누리당에게 어부지리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 그리고 야권지지층의 통합요구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찌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야권의 맏형으로서 분열을 막지 못한 책임감도 느끼면서 어렵게 제안한 것인데 안철수 대표가 통합은커녕 연대도 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은 공멸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참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그림이 있어도 자기 시력만큼만 보고 아무리 좋은 소리가 있어도 자기 청력만큼만 들을 수 있는 게 현실”이라며 “이걸(야권통합을) 대의적 관점에서 봐야 된다고 생각한다. 야권이 공멸하게 되면 여당을 견제할 수 없게 되고 그러면 권력은 남용되고 나라고 발전할 수 없다”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이용섭 "안철수 대표.... 공멸하자는 것"
입력 2016-03-08 09: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