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北-美 교역 ‘0’…지난해 480만 달러

입력 2016-03-08 08:29

미국의소리(VOA)는 올해 1월 미국과 북한의 교역액이 '0'을 기록했다고 8일 보도했다.

최근 발표된 미 상무부 통계에 따르면 새해 첫 달 미-북 교역은 아예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두 나라 사이의 지난해 12월 교역액은 약 16만 달러였고, 2015년 1월의 경우 약 14만 달러였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북한의 교역량은 지난해 11월에도 '0'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미 상무부 집계에 따르면 2015년 미국과 북한 간 교역액은 약 480만 달러 (4,800,000 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치는 2014년의 20%에 불과한 것으로 그나마 전액 미국의 대북 수출이었다.

2015년 미국의 대북 수출액 가운데 80% 이상은 ‘민간기구가 구호 또는 자선으로 제공한 지원 품목’으로 분류돼 있다. 그밖에 기타 식품과 닭 등 ‘가금류’가 북한에 소액 수출됐다.

미국 정부는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와 1874호, 2270호, 그리고 수출통제 규정에 따라 북한으로의 수출과 재수출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

모든 품목은 산업안보국이 건마다 심사를 하며, 사치품과 무기, 핵과 미사일 확산 관련 물품, 생화학 무기와 국가안보상 통제되고 있는 물품은 대북 수출이 전면 금지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