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는 7일 오후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이번 합동군사연습은 가장 노골적이고 가장 악랄한 사상 최대규모의 북침 핵전쟁 연습"이라며 참혹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거듭 위협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미 육·해·공군의 특공대작전집단과 강습상륙집단까지 투입된 것은 전례 없는 일"이라며 "엄중한 것은 이번 연습의 목적이 우리 혁명의 수뇌부를 노린 참수작전과 전략적 요충지들을 점령하기 위한 기습상륙작전, 작전계획 5015의 실전 가능성을 확정하는 데 있다고 광고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이미 천명한 전면 대응조치가 빈말이 아니라는 것을 다시 상기시킨다"며 "실전 배치된 소형화, 정밀화, 다중화된 핵탄의 보복세례를 면하려거든, 방사포탄의 불바다에 타죽지 않으려거든 섣불리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남조선은 물론 일본과 태평양지역, 미국 본토에 있는 모든 본거지가 우리 타격수단들의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우리 혁명무력의 모든 작전집단들은 움쩍하면 즉시 발견하고 무자비한 섬멸타격을 먼저 가할 선제타격 태세에 진입한 상태"라고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대변인은 "오직 총대로 결판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군대와 인민이 내린 최종결론"이라며 "무모하게 강행되는 적들의 북침전쟁소동을 수수방관한다면 우리 민족이 무사할 수 없고, 세계가 핵전쟁 참화를 면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北“방사포탄의 불바다...남조선 물론 美본토도 사정권”
입력 2016-03-08 0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