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국 주한 외교 사절단이 국내 척추 관절 특화 병원을 찾았다. 줄기세포 치료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법’ 등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의료기술을 참관하기 위해서다.
주한 외교 사절단이 대형 대학병원이 아닌 작은 규모의 관절 척추 병원을 찾은 것은 이례적이다.
강남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폴란드, 이란, 불가리아, 러시아, 페루 등 25개국 외교사절단 36명이 지난 4일 병원을 방문해 퇴행성관절염 치료에 특화된 첨단 의료시설 등을 둘러봤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국내 관절 척추 병원 중 최초로 설립된 세포치료연구소를 비롯해 관절?척추 센터, 스포츠 재활센터 등 의료시설과 치료 기술을 참관하고 직접 체험해 보기도 했다.
특히 다수 해외 학술지 논문 발표와 수차례 해외 학회 초청 등을 통해 널리 알려진 ‘줄기세포 치료’와 3D프린터를 이용한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에 큰 관심을 보였다.
고용곤 병원장은 “외교사절들이 관절 척추에 특화된 우리 병원의 의료기술에 깊은 관심을 보이며 먼저 방문을 요청해 왔다”고 전했다.
이 병원 세포치료연구소는 석박사급 연구원이 다수 상주하며 연간 10여편의 기초 및 임상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관절 질환과 줄기세포 치료를 접목시켜 자기 관절을 보존하는 치료법에 대한 것들이다. 세계 정형외과 분야 인용지수 1위인 미국 스포츠의학회지에 7편, 인용지수 2위인 ‘관절염과 연골’에 1편, 5위인 ‘관절경 학회지’에 2편 등을 게재했다. 또 미국정형외과학회, 국제연골재생학회 등 세계적 학회로부터 지속적 초청을 받고 있다. 고 원장은 “외교 사절단 대부분은 이렇게 국제 학술지에 발표된 논문들을 직접 찾아보고 온 사례들”이라고 설명했다.
강남연세사랑병원은 초중기 관절 척추 질환에 대한 줄기세포 치료 뿐 아니라 퇴행성관절염 말기 치료법인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인프라도 구축해 놓고 있다. 3D 시뮬레이션 프로그램을 이용해 환자 무릎의, 가장 이상적 위치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법이다.
고 원장은 “앞으로도 우리만의 특화된 치료 기술을 활발하게 연구개발하면서 치료의 정확도와 안정성을 높이고 환자 만족도를 높여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
25개국 주한 외교사절 36명이 강남연세사랑병원을 찾은 이유는?
입력 2016-03-08 0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