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7일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최종진 위원장 직무대행을 만나 다소 뼈아픈 쓴소리를 전달했다.
김 대표는 “최근 노사가 상당히 충돌이 잦고, 그러다 보니 노사관계가 긴장 돼 한국경제를 발목 잡는 형태로 비쳐지고 있다”며 “민주노총이 사회문제에 집착하다보면 근로자 권익보호는 굉장히 소외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현재 노조의 활동이 어디까지냐 하는 한계는 분명하지 않은 것 같다"면서 "노조가 실질적으로 근로자 권익을 위해서만 활동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사회 전반적인 활동으로 영역을 넓히느냐 하는 것이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기본적으로 노사관계가 원할한 나라를 보면 노조의 기본적 목표는 근로자의 권익향상을 위해서 집중돼 있다"며 "기타 사회문제에 관해서는 간혹 관심 갖지만, 거기에 집착하면 근로자 권익은 소외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김종인 “민노총, 사회문제 집착하면 근로자 권익보호 굉장히 소외”
입력 2016-03-07 20: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