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경찰서는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 6인조 아이돌 그룹 멤버 윤모(30)씨를 불구속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윤씨는 이날 오전 1시20분쯤 BMW승용차를 몰고 가던 중 송파구의 한 도로에서 불법 유턴을 했다. 경찰이 정지하라고 하자 이를 무시하고 1.3㎞ 가량을 도주하다 전신주에 부딪혔다.
윤씨는 사고를 내고도 멈추지 않고 약 300m를 달아났다. 이어 갑자기 우회전을 하다 급정거해 뒤따라오던 순찰차가 윤씨의 차와 부딪혔다.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 1명은 경상을 입었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092%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음주 측정 후 귀가 조치한 경찰은 조만간 윤씨를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윤씨가 소속된 아이돌 그룹은 지난 2007년 데뷔해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
음주사고 내고 도주까지… 6인조 아이돌그룹 멤버 입건
입력 2016-03-07 17: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