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아이돌 멤버가 그룹 초신성의 윤성모(30)인 것으로 밝혀졌다.
7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윤성모를 도로교통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당초 사건 피의자가 ‘6인조 남성 그룹의 윤모씨’라는 식의 익명으로 보도돼 각종 추측이 난무했다. 온라인상에 여러 6인조 그룹 이름이 강제 거론되는 해프닝을 겪었다.
윤성모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인터넷에는 실망한 반응이 잇따랐다. “음주운전이 웬말인가” “일본에서 인기 많다던데 고꾸라지는 건 한 순간이다”라는 등 질타가 이어졌다.
윤성모는 최근 일본에서 솔로앨범 ‘더 퓨처 위드 유(The Future with U)’를 발표해 오리콘 주간 차트 2위에 올랐다. 지난달 말에는 일본 도쿄 요요기 국립 경기장에서 대규모 팬미팅을 열기도 했다.
경찰에 따르면 윤성모는 이날 오전 1시20분쯤 삼전동 한 도로에서 자신의 BMW 차량을 몰고 가다 중앙선을 침범하며 불법 유턴을 했다. 경찰이 정지 명령을 내렸으나 윤씨는 무시한 채 달아났다.
윤성모는 한 차례 전신주를 들이받고 계속 도주했으나 석촌동 한 도로에서 갑자기 좌회전하면서 급정차해 뒤따르던 순찰차가 윤성모 차량을 들이받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이 사고로 경찰관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윤성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92%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