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벚꽃 빨리 핀다는데…서울은 4월7일 개화

입력 2016-03-07 16:48

올 봄 벚꽃은 평년보다 3~5일 빨리 필 것으로 보인다. 2월 날씨가 전국적으로 따뜻했고 강수량도 많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는 20일 제주 서귀포를 시작으로 전국에서 벚꽃이 평년보다 3~5일 빨리 필 것으로 7일 전망했다. 남부지방은 24~31일, 중부지방은 4월 1~10일, 경기 북부와 강원 북부 및 산간지방은 4월 10일 이후 벚꽃이 필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평년보다 4, 5일, 중부지방은 3, 4일 일찍 피는 것이다.

벚꽃은 2, 3월 기온 변화에 큰 영향을 받는다. 벚꽃 개화 예상 시기는 2월 지역별 관측기온과 3월 기온 전망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다. 케이웨더 관계자는 “2월은 기온 변화가 큰 가운데 전국 평균기온이 1.7도로 평년보다 0.6도 높았고, 전국 강수량도 43.8㎜로 평년보다 30% 많았다”고 설명했다.

3월 기온은 평년보다 높고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아 벚꽃이 피기 좋은 조건이 되겠다. 벚꽃은 개화 후 만개까지 1주일쯤 걸린다. 서울은 4월 7일 벚꽃이 개화해 13일쯤 절정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