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만 관광객 찾는 전남 여수에 대규모 숙박시설 건립 잇따라

입력 2016-03-07 16:06
지난해 관광객 1300만명을 돌파하며 국내 대표 해양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한 전남 여수에 대규모 관광숙박시설이 연이어 들어선다.

여수시는 라이프플러스가 돌산읍 평사리에 252억원을 투자해 지하2층·지상12층, 204실 규모의 관광호텔을 건립하고, 여수비치리조트도 145억원을 투자해 평사리에 104실 규모의 관광호스텔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중소형 숙박시설의 허가 문의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초 관광숙박업 사업계획 승인건수가 61개소 1070실에 이르고 있다.

하지만 대규모 숙박시설의 신축으로 인해 아름다운 여수 밤바다의 경관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시는 해당 건축계획에 대해 2회에 걸쳐 경관위원회 심의를 갖고 높이(층수) 조정과 옥상 조경을 변경토록 하는 등 야간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고 있다.

여수시는 관내 전지역(504.31㎢)에 대해 아름다운 해양관광 도시로서 경관을 갖추기 위한기본경관계획 수립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는 대형숙박시설 확충으로 관광객 수용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