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슈퍼리그 한국인 감독들 산뜻한 출발

입력 2016-03-07 16:02
중국 슈퍼리그(1부 리그)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감독들이 2016 시즌을 산뜻하게 출발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항저우 그린타운은 지난 6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2016 슈퍼리그 1라운드에서 창춘 야타이를 2대 1로 꺾었다. 한국 대표팀 사령탑으로서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1무2패의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의 고배를 들었던 홍 감독은 프로 클럽 데뷔전이자 사령탑 복귀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항저우는 이날 전반 3분 만에 터진 천포량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다. 이어 전반 20분엔 호주 국가대표 출신 팀 케이힐의 페널티킥을 앞세워 2-0으로 앞서 나갔다. 항저우는 후반 24분 창춘의 모레노에게 만회골을 내줬지만 남은 시간을 무실점으로 막아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장외룡 감독이 지휘하는 충칭 리판은 5일 홈경기에서 지난 시즌 우승팀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2대 1로 제압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지난 시즌 갑급리그(2부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슈퍼리그에 도전장을 낸 박태하 감독의 옌볜 FC는 같은 날 상하이 선화와 1대 1로 비겼다. 옌볜은 후반 9분에 터진 한국인 선수 하태균의 선제골로 앞서 갔으나 후반 43분에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허용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