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이 오는 10일 만료되는 2월 임시국회 안에 서비스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 등 경제관련 법안의 통과를 호소했다.
박 회장은 7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 선거법이 통과된 이후에는 경제 관련 법안에 대한 논의가 아예 실종된 것 같다”며 “초조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가 없다”고 심정을 밝혔다. 그는 이어 “국회의 어느 분들은 국민의 살림살이나 경제에 대해 관심이 있다고 말하는데 요즘 아예 논의가 실종된걸 보면 관심이 없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서 경제 살리기, 경제관련 법안을 설명 드리고 호소했는데 기업인들 중에서는 국회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는 느낌을 토로하는 분도 상당수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국회 통과가 가장 시급한 법안으로 서비스발전기본법, 노동개혁법안을 꼽았다. 특히 서비스발전기본법에 대해서는 “OECD국가들은 대부분 국민소득 2만 달러를 넘을 때 서비스산업 비중이 70%를 넘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도 60%가 채 안 된다”며 “그 10%의 격차를 일자리로 환산하면 69만개 일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까지 160만여명이 참여한 ‘경제살리기 입법 촉구 범국민 서명 운동’도 법안 통과까지 지속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서명 운동은 그동안 대한상의가 주축이 돼 경제7단체에서 주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
박용만 상의 회장, "국회, 요즘 민생에 관심이 없어진 듯"…10일까지 경제관련 법안 통과해달라
입력 2016-03-07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