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팥 8000만원"장기 매매 20대 구속

입력 2016-03-07 15:03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윤모(27)씨를 구속하고, 양모(27)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윤씨는 지난달 대전교도소에서 복역하던 중 알게 된 양씨에게 접근해 장기 매매를 시도했다. 양씨는 생활비 등 목돈이 필요해 장기를 팔려고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양씨의 신장을 적출해 8000만원에 팔기로 하고 중국 장기밀매 조직에 의뢰했다. 실제로 거래가 성사되지는 않았다. 중국 조직이 매수 의사를 보이지 않자 윤씨는 국내 장기밀매 조직을 수소문했다.

경찰은 장기 구매의사가 있는 것처럼 속여 윤씨 일행을 접촉했고 검거에 성공하게 됐다.

경찰 관계자는 “장기를 사고팔거나 의사를 표시하는 행위는 엄연한 불법”이라고 말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