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흠집난’ 태양 보러 오세요

입력 2016-03-07 14:33 수정 2016-03-07 15:04

9일 오전 10시부터 약 1시간 가량 ‘부분 일식’이 진행된다. 부분 일식은 태양 일부가 달에 의해 가려지는 현상이다.

국립과천과학관은 9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특이 천문현상인 부분일식을 맞아 특별관측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관측 행사를 통해 부분일식 현상은 물론 태양의 흑점, 불기둥 모양의 홍염 등을 전문가의 해설과 함께 자세히 관측할 수 있다고 과학관 측은 설명했다.

이번 부분 일식은 서울(위도 37.5°)을 기준으로 10시 10분에 시작해 11시 19분에 종료된다. 10시 44분에 최대 3.5%가 달에 의해 가려진다.

일식은 1919년 4월 29일 개기일식 때 영국의 천문학자인 에딩턴이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 이론을 사진촬영을 통해 증명한 중요한 천문 현상 중 하나다. 이번 행사는 누구나 참가가 가능한 공개 관측으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과학관 홈페이지(www.sciencecenter.go.kr)를 참조하면 된다.

우리나라에서 이번 부분일식은 2012년 5월 21일 이후 처음이며, 다음 관측가능한 시기는 2019년 1월 6일 오전으로 예상된다. 약 70분간 진행되는 부분일식 현상은 태양이 3.5% 밖에 가려지지 않기 때문에 맨눈으로 확인하기 어렵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