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속에서 흔하게 느끼는 통증 중 하나는 ‘두통’이다. 심각한 수준이 아니더라도 집중력을 저하시켜 일과 공부의 능률을 떨어뜨리고 기분을 우울하게 만들어 삶의 질을 저하시키곤 한다.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지긋지긋한 두통, 확실히 물리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두통의 종류
가장 흔하게 찾아오는 두통은 스트레스로 나타나는 ‘긴장형 두통’이다. 머리뼈 주위 근육들이 지속적으로 수축하면서 나타난다. 숙면을 취하거나 진통제를 복용하면 쉽게 해결된다. 대부분 오후에 심한 통증을 느끼며, 주말에는 완화되기도 한다. 한쪽 머리에 맥박이 뛰는 듯한 ‘편두통’은 주로 20~40대 젊은 여성에게서 많이 발생(남녀 비율 1:4)하며 나이가 들면서 빈도가 감소한다.
젊은 남성들에게는 ‘군발성 두통’이 많이 발생한다. 한쪽 머리 앞쪽과 눈 주위에 매우 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눈이 충혈되거나 콧물, 눈물까지 나오기도 한다.
이외에도 축농증이 있을 때나 지주막하출혈, 뇌출혈, 뇌종양, 뇌혈관기형, 뇌수막염, 녹내장 등으로 인해 두통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반드시 의사를 찾아야 하는 경우
5세 이하의 어린이나 50세 이상의 성인에게 두통이 새롭게 발생했다면 반드시 의사를 찾아야 한다. 또한 평소 자주 앓던 두통이 점차 심해지거나 두통의 양상이 변한 경우, 의식 변화나 편마비와 같이 신경학적 증상이 동반되는 두통인 경우도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한다.
진통제 복용 시 주의사항
두통이 심하지 않고, 흔한 긴장형 두통이라면 진통제로 가볍게 잠재울 수 있다. 그러나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약이라 해서 함부로 먹는 것은 위험하다. 약 효과가 빨리 나타나지 않는다고 해서 임의로 추가 복용해 하루에 총 복용할 수 있는 용량을 넘겨서는 안 된다. 또, 장기간 과용하는 경우 약물남용 두통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동봉된 설명서를 읽고 신중하게 복용해야 한다.
시중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진통제인 타이레놀의 경우 다양한 종류가 출시되어 있지만 두통에는 약 효과가 4~6시간 지속되는 타이레놀 500㎎이 적절하다. 아세트아미노펜 단일 성분으로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식전·후 또는 공복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으며, 무카페인, 무색소라 좀 더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방해하는 두통, 내가 겪는 두통의 원인이 무엇인지 또한 머리 아플 때 어떻게 대처하고 어떤 진통제를 먹어야 할지 미리 알아두고 대처한다면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다.
전재우 기자
지긋지긋한 두통 A to Z ‘두통의 종류부터 진통제 선택 방법까지’
입력 2016-03-07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