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순간 훅 간다’에서 ‘잘 하자 진짜 ’ 로 바뀐 김무성 대표실

입력 2016-03-07 13:42
7일 새롭게 바뀐 '잘 하자 진짜'라는 문구의 회의장으로 들어서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이동희 기자
7일 새롭게 바뀐 새누리당 대표실 회의장 벽면(위)과 지난 주의 모습(아래). 이동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7일 국회 새누리당 대표실로 들어서는 모습입니다. 뭔가 좀 이상하다구요?

김 대표의 얼굴은 공천 면접이 끝나서인지 밝은 모습인데 사실 그의 얼굴보다는 등 뒤의 문구에 눈이 갑니다. 며칠 전 ‘정신 차리자 한 순간 훅 간다’는 글귀를 본 기억이 있는데 오늘은 바뀌었네요. 오늘 회의장 벽면에 붙은 문구는 ‘잘 하자 진짜’입니다. 지난번 사진도 이번 사진도 모두 국민일보 사진부 이동희 기자가 찍은 것입니다.

이전 문구가 질책성으로 꾸짖는 성격이 다분했다면 이번에는 다소 완화된 톤입니다. 정신차렸으니 이제 잘 하자는 식의 뉘앙스가 느껴집니다. 이번 문구도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온라인 공모를 통해 네티즌들로부터 받은 것이라고 합니다.

붉은 색으로만 칠해졌던 바탕색도 오늘은 태극 문양으로 바뀌었네요. 그러고 보니 사진 속 김 대표의 얼굴 표정도 굳어 있던 지난주와는 달리 오늘은 꽤 밝습니다. 배경도 문구도 얼굴도 모두 다소 가볍고 밝아진 듯한 느낌입니다.

과연 다음 주엔 또 어떤 배경과 문구가 대표실 회의장 벽면을 채울지, 그리고 회의장에 들어서는 김 대표의 얼굴 표정은 어떨지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