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3월 1주차(2월 29일, 3월 2~4일) 주간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158주차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46.7%(매우 잘함 18.1%, 잘하는 편 28.6%)로 3주 연속 상승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1%p 하락한 48.1%(매우 잘못함 31.4%, 잘못하는 편 16.7%)로 3주 연속 40%대를 유지했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1%p에서 1.4%p로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5.7%에서 0.5%p 감소한 5.2%.
박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관련 언론보도가 급증하고, 안보와 반(反)개혁 야당심판을 골자로 한 3·1절 기념사, ‘국가조찬기도회’와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연이어 쏟아낸 대북 강경 발언 등으로 충청권과 대구·경북, 수도권, 30대와 40대, 진보·중도층에서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친박 실세 유승민계 공천배제 발언’ 논란 등으로 여권 내 친박계와 비박계 간의 공천 갈등이 증폭되었던 주 후반에는 부산·울산·경남과 강원, 20대와 60대 이상,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지지층이 이탈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으로는 1주일 전부터 이어졌던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관련 언론보도가 집중됐던 2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상승한 46.9%(부정평가 47.7%)로 시작했고, 대북 강경노선 메시지와 반(反)개혁 야당심판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3·1절 기념사를 한 다음날인 3월 2일(수)에도 48.1%(부정평가 47.4%)로 상승했다가,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 소식이 전해지고 ‘국가조찬기도회’에서 북한의 핵 포기와 “폭정 중지”노력을 피력했던 3일(목)에는 47.4%(부정평가 48.1%)로 소폭 하락한 데 이어, 2016년 장교 합동임관식에서 대북 강경 발언을 이어간 4일(금)에도 ‘친박 실세 유승민계 공천배제 발언’ 논란 등 총선 공천을 둘러싸고 여당 내 계파 간 갈등이 증폭되면서 45.7%(부정평가 48.6%)로 하락했지만, 최종 주간집계는 0.6%p 상승한 46.7%로 마감됐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2월 29일과 3월 2일부터 4일까지 4일간(3.1절 당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2%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월 29일 1,007명, 3월 2일 1,008명, 3일 1,010명, 4일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월 29일 5.6%, 3월 2일 5.1%, 3일 5.0%, 4일 5.3%, 표집오차는 4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30~40대 중도층 쏠렸다” 朴대통령 지지율 3주 연속 상승
입력 2016-03-07 13: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