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6년 3월 1주차(2월 29일, 3월 2~4일) 주간집계에서,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2%p 오른 43.7%로 3주 연속 상승하며 40%대 초중반을 유지했고, 더불어민주당 역시 28.0%로 1.3%p 상승했다.
반면 국민의당은 0.6%p 하락한 11.6%로 지난주의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주 만에 다시 최저치를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이 광주·전라에서 강세를 보였으나 경기·인천에서 하락하며 0.2%p 하락한 4.5%, 기타 정당이 0.5%p 상승한 3.6%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2%p 감소한 8.7%.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주말부터 본격화된 ‘현역의원 40여명 살생부’논란이 이어진 2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하락한 42.6%로 시작했으나, 3월 2일(수)에는 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 1주일 전부터 이어진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관련 보도의 증가, 대통령의 ‘안보·반(反)개혁 야당심판’ 3·1절 기념사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45.0%까지 상승했고,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통과와 북한의 ‘단거리 발사체’ 발사 관련 언론보도가 급증했던 3일(목)에도 46.1%로 올랐다가, 전날부터 이어지기 시작한 ‘사전 여론조사 유출’과 ‘친박 실세 유승민계 공천배제 발언’ 관련 논란이 확산된 4일(금)에는 43.1%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2%p 상승한 43.7%로 마감됐다.
더민주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테러방지법 반대 필리버스터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본격적으로 확산되었던 1주일 전 주말을 경과하며 2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상승한 28.5%를 기록했고, 전날부터 이어지기 시작한 필리버스터 출구전략 진통으로 3월 2일(수)에는 28.1%로 소폭 하락했으나, 전날 있었던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의 관련 보도가 집중되었던 3일(목)에는 28.8%로 올랐다가, 국민의당이 야권 통합 제안을 거부한 4일(금)에는 26.7%로 다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1.3%p 상승한 28.0%로 마감됐다.
국민의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는 필리버스터와 더민주에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었던 29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11.7%로 출발했고, 박지원 의원과 동교동계의 합류 소식이 전해지고 김종인 더민주 대표가 야권통합을 제안한 3월 2일(수)에도 11.0%로 내린 데 이어, 더민주의 야권통합 제안에 지도부 간 이견이 노출되었던 3일(목)에도 10.7%로 하락했다가, 의총에서 야권통합 제안을 거부하고 독자행보를 결정했던 4일(금)에는 11.8%로 반등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6%p 하락한 11.5%로 마감됐다.
야권 전체(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0.5%p 오른 44.0%로, 새누리당(43.7%)과의 격차는 0.3%p로 나타났고, 더민주와 국민의당의 격차는 14.6%p에서 1.9%p 벌어진 16.5%p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새누리당 40.2% vs 더민주 31.7% + 국민의당 11.0% + 정의당 5.6%)에서는 야권 전체가 지난주 대비 1.0%p 하락한 48.3%로, 새누리당과의 격차는 오차범위(±3.4%p) 밖인 8.1%p로 지난주 대비 2.6%p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새누리당 69.8% vs 더민주 14.3% + 국민의당 3.4% + 정의당 2.1%)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1%p 오르며 70%에 육박했고, 야권 전체 역시 1.9%p 상승한 19.8%로, 여야 간 격차는 50.0%p인 것으로 집계됐다.
부산·경남·울산(새누리 51.6% vs 더민주 26.6% + 국민의당 6.7% + 정의당 2.3%)에서는 새누리당이 5.9%p 하락한 반면, 야권 전체는(35.6%)는 3.3%p 오르면서, 여야 간 격차는 25.2%p에서 9.2%p 좁혀진 16.0%p로 나타났다.
대전·충청·세종(새누리 49.3% vs 더민주 28.0% + 국민의당 5.6% + 정의당 3.2%)에서는 새누리당이 7.3%p 오른 반면, 야권은 국민의당 급락으로 6.2%p 하락한 35.9%를 기록하면서, 새누리당이 다시 야권을 오차범위(±5.2%p) 밖인 13.4%p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라에서는 박지원 의원이 합류한 국민의당이 1.3%p 오른 33.4%, 더민주 역시 0.5%p 상승한 29.5%로, 양당 격차는 3.1%p에서 3.9%p로 벌어졌으나, 양당이 여전히 오차범위(±5.8%p) 내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2월 29일과 3월 2일부터 4일까지 4일간(3.1절 당일 제외)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5.2%이다. 통계보정은 2015년 12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집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월 29일 1,007명, 3월 2일 1,008명, 3일 1,010명, 4일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했고, 응답률은 2월 29일 5.6%, 3월 2일 5.1%, 3일 5.0%, 4일 5.3%, 표집오차는 4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시기 바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국민의당, 또다시 역대 최저치 경신...11.6%”
입력 2016-03-07 1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