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7일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고 했다. 국민의당 김한길 상임선대위원장이 야권 연대 가능성을 시사한 데 대한 답변이다.
김 대표는 서울 영등포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열린 '20대 총선 여성·성평등 공약 발표' 행사 뒤 기자들과 만나 "통합은 아무런 생각없이 던져진 것이 아니다"라며 "야당의 현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하는 정치인이라면 통합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 현실을 냉정히 판단했을 때 이렇게 분열된 상태로 가면 야당의 위치가 어떻게 될 것인가 모두 인식할 것"이라며 "(야권통합은) 감정이라든가 개인 이기심에 사로잡혀 다룰 문제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의 모든 현상을 봐도 야권이 단합된 모습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고,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 함으로써 우리나라의 문제가 되는 상황을 바꿔보자 하는 차원에서 제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야권통합, 개인 이기심에 다룰 문제아니다” 김종인,김한길 언급 환영
입력 2016-03-07 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