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7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국회가 일자리로 고통받는 국민들의 마음을 헤아린다면 이번 국회에서 입법을 매듭지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총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에서 일자리 창출을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정작 노동개혁법과 경제활성화법을 외면하고 있는 것은 진정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때마다 필요에 의해 구호로만 외치는 모순이 아닌가 생각한다"고도 했다.
박 대통령은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에 대해 "어둠을 탓하지 말고 촛불을 켜라는 말이 있듯이 만약에 1500여일 전에 이 법이 통과돼서 서비스산업이 활성화됐다면 지금 얼마나 많은 청년들과 국민들에게 일자리가 제공이 됐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일부에서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통과되면 마치 대한민국의 의료 공공성이 무너지는 것처럼 터무니 없이 왜곡하고 있지만 그런 내용은 전혀 포함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이어 "잘못된 시각 때문에 소중한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사라지지 않도록 오직 국가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마련된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을 조속히 통과시켜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朴대통령 “어둠 탓하지 말고 촛불켜라...노동개혁 외면은 모순”
입력 2016-03-07 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