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금융민원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

입력 2016-03-07 12:00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금융민원이 2010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

금융감독원은 7일 지난해 접수된 금융민원은 7만3094건으로 전년대비 7.0% 감소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금리인하로 대출 취급 민원이 줄고, 2014년 신용카드사 개인정보유출로 급증했던 민원이 진정세로 전환된 영향 때문으로 분석했다.

권역별로 보면 보험사의 손해율(보험사가 거둔 보험료 중 고객 보험금으로 나간 비율) 악화로 보험 인수 및 지급 심사가 강화되면서 민원이 6.3% 늘었고, 다른 업종에선 모두 민원이 감소했다. 고객 10만명 당 민원건수를 가장 많이 감축한 은행은 NH농협은행(-32.2%), 카드사는 롯데카드(51.4%)로 나타났다. 생보사 감축률 1위는 현대라이프(-30.9%) 손보사는 한화(-3.1%)였다. 한화의 경우 상품설명 불충분 등 보험모집 민원이 줄어 전년대비 민원이 소폭 감소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주식 및 파생상품 부당권유 민원이 크게 줄어든 유안타의 감축률이 69.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금융상담과 상속인 조회는 지난해 증가했다. 금융상담은 무료 금융자문 시행, 불법사금융신고 활성화 등으로 2014년보다 0.1% 늘었고, 상속인조회는 절차 간소화로 38.4% 늘었다.

박은애 기자 limitle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