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안철수 상임공동대표는 7일 서울 마포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모두발언에서 “저희의 목표는 기존의 거대 양당구조를 깨는 일“이라고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안 대표는 "최고의 두뇌게임이라는 바둑에까지 구글이 인공지능 기술력을 보여주겠다는 세상에서 여의도 집권여당의 당사 주변엔 500여년 전 역사책에 묻혀있던 살생부라는 전근대적 단어가 유령처럼 떠도는 것이 슬픈 현실"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국가 비전을 제시하기보단 치졸한 내전에 몰두하는 정당에 단호한 회초리를 주는 4월이 돼야 한다"면서도 "'무조건 통합'으로는 이기지 못한다, 이미 익숙한 실패의 길"이라고 밝혔다.
또 "퇴행적인 새누리당에 개헌저지선이 무너지는 결과를 국민들이 주지 않을 거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
안철수 “역사책 묻혀있던 살생부,유령처럼 떠도는 슬픈 현실”
입력 2016-03-07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