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일부터 시작된 ‘키리졸브·독수리연습’을 맹비난하며 “우리 군대와 인민은 무모한 침략전쟁의 총포성을 도발자들의 참혹한 장송곡으로 만들어놓겠다”고 위협했다.
북한은 국방위원회 성명을 통해 “키리졸브, 독수리 합동 군사연습은 부정의의 군사적 강권을 휘둘러 우리가 잘살게 되는 것을 한사코 가로막아보려는 날강도 미제와 동족대결에서 살길을 열어보려는 천하역적 박근혜패당의 최후발악”이라고 비난했다.
이어 미국 주도하에 채택된 유엔 안보리의 ‘초강경’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언급하며 “지구상에서 가장 극악한 핵범죄자가 평화수호를 위한 핵억제력 강화를 엄중시하는것도, 평화적 위성발사를 장거리 미싸일 발사로 매도하는것도, 그것을 빗대고 제재결의를 꾸며낸 것도 후안무치한 양키식 이중기준의 극치일 따름”이라고 주장했다.
국방위는 또 “우리에겐 존엄 높은 최고수뇌부가 비준한 남조선해방과 미국본토를 타격하기 위한 우리식의 군사작전계획이 있다”며 “남조선 작전지대안의 주요타격대상들을 사정권안에 둔 공격 수단들이 실전배비되고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제침략군기지들과 미국본토를 과녁으로 삼은 강력한 핵타격수단들이 항시적인 발사대기상태에 있다”고 했다.
아울러 “지금 당장에라도 멸적의 발사단추를 누른다면 도발의 본거지들을 골라가며 순식간에 불바다,재더미로 만들어 버릴 것이며 괴뢰들이 구세주마냥 떠 섬기는 미제의 핵전략자산들을 하늘에 있든,바다에 있든,땅에 있든 다시는 재생할수 없는 파철더미로 나뒹굴게 할 것”이라고 했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북, "키리졸브는 날강도 미제와 박근혜패당 최후발악"
입력 2016-03-07 09:18